•  168705.pdf (출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 getcome의 요약
    • 위드로봇에서는 로봇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맥킨지 보고서는 역으로 자동차의 자율 주행 기술이 먼저 보급되어 하드웨어 비용이 낮춰지고 이것이 다시 로봇 기술을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의미있는 수치인지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맥킨지는 2040년까지는 가야 자율 주행이 소비자에게 실제적으로 혜택을 줄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음. 
    • 자동차의 지능화만으로는 예상되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에 너무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도로와 같은 인프라의 지능화가 같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로봇 필드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해묵은 숙제이다. 비용, 규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무척 많다. 자율 주행 차량 개발의 방향은 이제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했다. 문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무척 많고 기술적인 문제 보다는 법률, 사회 관습 등 다른 분야의 문제가 더 힘들어 보인다. 결국 '이렇게 하니 내게 이득이 되더라'라는 실제적인 예가 나와야 비로서 사람들은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서비스".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발굴되면 법률 문제는 그 뒤를 따라가는 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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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car, robot



🀫 만들면서, 먹으면서 든 짧은 생각 
  • 첫 요리는 떡국으로 시작했다. 떡국은 사골 국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레시피를 찾다보니 멸치 육수로 만드는 방법이 나왔고, 마침 설 때 쓰고 남은 떡이 냉동실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떡국을 만들게 된 이유이다.
  • 처음인지라 바짝 긴장하고 열심히 계량컵으로 양을 맞추고 몇 번이고 맛을 봤다. 가장 어려운 점은 '어디에 뭐가 있는지를 모른다'였다. 간장은 어디에 있는지, 멸치는 어디에 있는지, 도대체 다시마는 어디에 있을까 한참 뒤졌다. 요리의 시작은 부엌의 식재료 위치를 파악하는데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 이번 요리로 국간장과 진간장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다. 아직까지 내게 있어 요리는 공부다. 인터넷으로 뒤져서 찾아야 할 것이 너무 많다.
  • 맛은 좋았다. 깜짝 놀랄 정도로. 아이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아내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멸치 육수 내는 방법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 같지만 몇 번 더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멸치 육수 베이스로 만들 수 있는 음식에 도전해 봐야겠다. 첫 번째 시작치곤 느낌이 좋다.

🀫 참조한 요리법

🀫 만드는 과정의 흔적들
▾ 멸치 육수를 내기 위해 멸치와 다시마를 사용했다. 다시마는 예전 너구리 라면 먹을 때 자주 봤는데, 이 조그마한 쪼가리에서 무슨 맛이 날까 싶었다. 떡국만들 때 좀 넉넉히 넣었는데, 확실히 효과는 있더라.


▾ 열심히 육수를 낸 다음 불린 떡을 넣고 계란을 풀어주면 떡국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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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요리를 누가 만들었을까요? ^^

주말 아침 스케이트보드를 신나게 타고 집에 들어와 보면, 아내는 항상 '오늘은 뭘 해줘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다. 내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요리라곤 카레밖에 할 줄 모른다.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웃 야영에 가서 감자, 당근, 양파를 썰고, 먼저 딱딱한 채소부터 볶다가 카레 가루를 넣으면 완성되는 간단한 요리가 30년 전에 처음 만들어본 요리이고 지금까지 유일하게 만들 줄 아는 요리이다. 뭘 도와주려고 해도 기본기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도와 줄 수가 없다. 하지만 결혼하기 전부터 요리는 항상 만들고 싶었다. 요리학원에 가서 요리를 정식으로 배워보는 것도 상상했었으나 예전의 내가 항상 그랬듯 그저 상상으로 끝나곤 했다. 항상 그렇듯 바쁘다는 것이 가장 큰 핑계였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아침, 갑자기 '그냥 요리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를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 불편한 점을 찾으라면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해 보자. 요리사가 될 것도 아니고,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요리 블로그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스케이트보드 타면서 어느 정도 경험했기에 슬슬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이 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어디론가 가려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이동하지만 가다보면 목표점이 아닌 엉뚱한 곳에 가 있곤 한다. 하지만 그 엉뚱한 곳도 무척 멋질 뿐더러 목표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리도 만들다 보면 목표했던 요리는 잘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난 즐길 것이다.

먹는 것이 바로 나고,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니 내가 직접 만들어 보면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느낌이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을 하니 요리를 안 할 이유는 없어졌다. 그냥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맛이 없으면? 그럼 뭐 그냥 내가 다 먹어버리지 뭐… ^^

그래서 "갑자기 요리" 시리즈이다. 예전 같으면 이것저것 따지다가 포기했을 텐데 스케이트보드 사건(?) 이후로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일단 해 보고 있다. 이렇게 난 갑자기 요리를 하고 싶어졌고, 그래서 매주 요리를 한다.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목적이 아니기에 레시피는 다른 블로그를 참조하는 형식으로 정리할 것이다. 그냥 요리를 만들고, 먹고, 그 느낌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요리하는 과정에 아이들을 포함시켜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공유하려 한다. 큰일났다. 자꾸만 갑자기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지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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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을 따라 롱보드로 가보자” 누적 주행 거리 54.68km

  • 출발: 오빈역
  • 도착: 양덕리 마을회관
  • 거리, 속도 정보: 편도 7.98km, 32분, 14.83km/h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3월 21일 토요일 오전 6시 20분, 미세 먼지가 꽤 있었다, 편도 7.98km
누적 거리로 50km가 넘었다. 위 지도를 보면 참 멀리도 진행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7번에 걸쳐 꾸준히 동진한 셈이니 나름 자부심을 가지는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오빈역에서 양수역을 주행하는데 너무 고생해서 당분간 남한강 코스는 미뤄두고 다른 코스를 열심히 주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블로그에 자료를 올리기 시작했고, 기왕 시작한 것 남한강 끝까지는 못가더라도 최소한 양평까지는 가보고 일단락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주말에 오빈역에서 양평역을 지나 배터리가 최대한 갈 수 있는 구간 중 자전거 도로가 일단 끝이 나는 양덕리 마을회관까지를 코스로 잡았다. 물론 이 뒤로도 남한강 자전거 길은 계속 있다. 잠깐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겸용 도로로 나가는 구간인데 일단 여기까지를 "남한강을 따라 롱보드로 가보자"의 1차 마무리로 삼기로 하였다.

▾ 꽤나 어둑한 새벽, 출발 지점인 오빈역에서 나와 오빈 어린이집 앞에서 찍은 사진. 자동 ISO 설정 때문인지 밝게 찍혀있는데 실제로는 막 해가 뜨는 때라서 어둑어둑했다.


▾ 양평을 지나는 자전거 도로는 길이 참 좋았다. 주변에 멋진 풍경과 좋은 별장 스타일의 집이 많기에 편안하게 타다가 구경도 하다가 재미있었다. 여유가 된다면 이런 곳에 집짓고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 봤다. 목표했던 반환지점인 양덕리 마을회관까지‘벌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탔고, 반환점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 RunKeeper가 출발할 때 조작을 잘못했는지 기록이 안되어 있어 반환점에서 설정을 다시 하여 기록했다. 때문에 반환점을 찍고 돌아간 기록만 존재한다. 중간중간 구피 스타일을 연습하느라 천천히 주행한 구간도 꽤 있다.


▾ 미세 먼지 탓인지 계속 기침이 나왔다. 겉보기에는 공기가 맑아보이는데 양평에도 미세먼지를 피할 수는 없나보다. 



▾ 마스크가 통풍이 잘되는 부분과 통풍은 잘 안되더라도 먼지 유입을 좀 더 꼼꼼하게 막아주는 부분이 있는데 평소에는 통풍이 잘되는 쪽으로 탔었다. 오늘은 먼지 때문에 먼지 유입을 막아주는 쪽으로 돌려서 착용했는데, 생각보다 안경에 김이 자주 서려 종종 고생했다.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와 찍은 사진.


🀫 소감
  • 약 두 달에 걸쳐 띄엄띄엄 동쪽으로 진행하여 50여 km를 진행하였다. 중간중간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조금 익숙해졌다고 까불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예전에는 지도 상에 존재하던 지명이 내 기억 속에 이런저런 추억으로 존재한다. 양평 쪽을 자동차로 진행하다보면 그 옆에 있는 자전거 도로에서 어떤 느낌으로 달렸었는지 소록소록 기억이 난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추억을 가지게 된 셈이다.
  • 새벽에 이동을 하다보면 마치 서울이, 대한민국이 나를 위해 도로를 깔아 준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무도 없는 도로를 전세 낸 듯이 자동차로, 전동 보드로 달리다 보면 무척 기분이 좋다. 당신이 얼리버드라면 꼭 한번 경험해 보라고 추천한다.
  • 남한강 코스를 일단락 지으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사람이 감상적으로 변한다. 그만큼 좋았다. 방구석에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운동할 시간 없다고 투덜거리는 것 보다는 새벽에 나와 신나게 보드로 땅바닥을 문지르다보면 스트레스는 온데간데 없고 그저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보드를 탄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다. 하지만 모든 일이 내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며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 당분간 남한강 코스를 더 이어 달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동하는데 왕복 한 시간 이상 소요되기 시작했고, 이 정도 이동 시간은 운동이나 즐거움의 의미 보다는 기록 연장(?)의 의미가 더 크기에 깔끔하게 이 쯤에서 일단락 짓는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는가? 무슨 바람이 불면 다시 이 코스 뒷부분부터 달려 보겠다고 나설 수도 있고, 영원이 그럴 일이 없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남한강 코스는 멋지고, 좋았고, 행복했고, 고마웠다. 이 즐거움을 가슴에 안고 다시 다른 코스인 왕숙천 코스에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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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을 따라 롱보드로 가보자” 누적 주행 거리 46.45km

  • 출발: 오빈역
  • 도착: 양수역
  • 거리, 속도 정보: 16.69km, 1시간 47분, 속도 측정 기록 없음


▾ 각 전철역의 시간표는 포털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했다.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오전 6시, 안개가 많았다, 16.69km
전동 보드로 남한강을 따라 달리다 보니 전동 보드의 배터리 용량에 슬슬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좀 더 멀리 빨리 가고 싶다는 욕심에 차로 출발지점까지 이동한 다음 반환점에 해당하는 곳까지 전철로 이동하여 다시 출발점까지 보드로 이동하면 왕복할 필요가 없으니 이전보다 배로 이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지난번에 본 양수역에서부터 양평역까지의 구간은 전철과 자전거 도로가 평행하게 달리는 구간이므로 이렇게 시도를 해볼 만한 구간이다.

일단 주말 새벽에 전철 시간을 파악해야 되는데 이곳저곳을 뒤져봤지만, NAVER의 수도권 지하철역 정보가 가장 정확했다. 시간표는 이렇게 확보했고, 해 뜨는 시각이 7시 10분쯤이니 오빈역에서 7시 10분에 보드 타고 출발하려면 양수역에서 6시 42분 전철을 타면 되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 아직 해 뜨기 전이라서 컴컴한 양수역 모습



▾ 혹시 몰라 찍어 둔 양수역 전동열차시간표



▾ 생각보다 10분 정도 빨리 양수역에 도착했다. 42 분 열차를 기다리는데 예상대로 플랫폼에는 아무도 없고 서울 공기와는 다르게 새벽 공기가 꽤나 춥다고 느껴졌다.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서 열심히 몸 풀기를 했는데, 아마도 CCTV로 보면 이상한 장면이었을 것 같다.



▾ 예상대로 전철 내부에도 손님은 없다. 다른 칸에는 두 세명 정도 수준의 손님이 있더라. 아무도 없는 전철로 롱보드 라이딩을 하러 이동하는 맛도 꽤나 괜찮다. 마치 내가 전부를 전세 낸 듯한 느낌?



▾ 자, 드디어 오빈역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일일 이용객이 무척 적은 역으로 유명한 역이다. 오빈역에 내리니 해가 떠 있었다. 남한강 코스를 시작한 이래 왕복이 아닌 편도로는 가장 긴 코스를 오늘 달리게 된다.



▾ 오빈역에 나와 논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큰 길이 나오고 바닥에 그려진 파란색 자전거 도로 표시를 따라 진행하다보니 반갑게도 자전거 도로가 보였다. 신나서 출발지점이랍시고 찍은 사진인데… 잘 모르는 길에서 동서남북도 따져보지 않고 출발한 벌을 톡톡히 받게 된다.


2km쯤 진행하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양수역 쪽으로 가야 하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팻말이 알려주는 거리 정보는 점점 양평 쪽으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아닌가? 반대 방향으로 2km를 진행한 것이다. 전동 보드 배터리로 주행 가능한 전체 거리를 이번 경로로 잡았기에 역방향 2km는 4km 거리를 진행할 만큼의 배터리를 낭비했다는 뜻이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는데 시간과 배터리를 소비했고, 더 큰 문제는 양수역 쪽으로 진행하는 자전거 도로를 찾는데 추가로 20분을 더 소비해야 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길에서 양수역 방향의 자전거 도로를 찾기란 길치인 내게는 꽤 어려운 문제였다. 중간중간 짜증도 나고 순간적으론 주말에 잠이나 더 잘 것이지 새벽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갈림길마다 기가차게 자전거 도로가 아닌쪽으로만 선택하는 덕분에 배터리도 시간도 엄청나게 소비하였다.

그래서 중간중간의 사진이 전혀 없다. 약간의 멘붕 상태와 기록이고 뭐고 일단은 빨리 양수역까지 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었다. 중간에 산책 중인 동네 주민을 만나 다행히 자전거 도로를 찾을 수 있었고, 배터리 소비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겠다고 미친듯이 펌핑을 하며 주행했다. 양수역 전 역인 신원역을 조금 지났을 때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되었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양수역까지는 4km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신원역으로 되돌아가서 전철로 양수역까지 이동할 것인가, 아니면 푸쉬오프로 4km를 주행해서 양수역까지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코스는 평소에 오기는 힘든 코스이기에 설 연휴를 끼여 왔고, 중간에 포기하면 안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아 고되더라도 푸쉬오프로 전진하기로 하였다.
아, 그런데 기존에 타던 크루저 보드의 푸쉬오프와 전동 롱보드의 푸쉬오프는 차이가 컸다. 두 배 정도 힘들다면 맞을까? 엄살이 심한 건가? 어쨌건 예전 6km 정도는 푸쉬오프만으로도 잘 다녔는데, 이놈의 롱보드는 힘들어서 고생은 좀 했다. 그리고 전동의 힘으로 터널을 지날 때는 몰랐는데 푸쉬오프로 300m 정도 되는 컴컴한 터널을 아무도 없는데 건너가노라면 꽤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경험이지만 두 번 하고 싶지는 않았다.^^;
예상보다 거의 한 시간을 더 쓰고서야 양수역에 도착할 수 있었고, 녹초가 되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 바빴기에 중간 과정의 사진은 한 장도 없다. :) 혹시라도 같은 코스를 다시 도전하게 되면 그때 사진을 찍어야겠다. 배터리 잔량 긴장감 때문에 제대로 풍경을 못 즐겼는데, 남한강 코스 중에서 무척 멋진 구간이었다.

간만에 제대로 고생을 하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계획대로는 되지 않는 여정이 마치 인생과도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다 경험이고 추억이 된다. 우연히, 갑자기 전동 보드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마도 꽤 오래 계속 하게 될 것 같다.

아참… 그리고 중간에 까불다가 넘어졌다. 다행히 이번에는 보호장구 덕분에 다치거나 찢어진 곳 없이 일어날 수 있었다. 한 번 또 대차게 넘어지고 나니 롱보드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도 1~2년 밖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근육이 있어서 뼈가 안 다쳤지 근육이 빠지면 더 심하게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일찌 시작했더라면 참 좋았겠지만 그나마 지금이라도 타고 다니는 것이 어디냐. 즐겁게 조심조심 욕심부리지 말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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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을 따라 롱보드로 가보자”의 누적 주행 거리: 30.28km
  • 출발: 봉주르
  • 반환: 양수역
  • 거리, 속도 정보: 왕복 12.54km, 47분, 15.73km/h

▲ 아무도 없는 양수철교를 전동 보드로 달리는 즐거움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시리즈 목차

주행 기록 - 2015년 2월 15일 일요일 오전 7시 25분, 날씨 참 좋았다, 왕복 12.54km
슬슬 코스를 짜는데 노하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디쯤까지 가서 멈추는 것이 나을지, 어디는 좀 조심히 지나가야 할지 등을 네이버나 다음의 지도를 보면서 사전에 머릿속으로 연습해 두니 막상 초행길을 가더라도 덜 헤매게 되더라. 점점 전동 보드의 상태도 몸으로 느껴져서 펌핑을 해서 빨리 가보기도 하고, 카빙을 그리면서 왼발과 오른발의 피로도를 줄이는 법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잘 탄다는 뜻은 아니다. ^^ 
남한강 코스 중에 참 멋진 구간으로 기억된다. 위 사진의 양수철교를 건널 때는 마침 아무도 없었는데 겨울 안개도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물 위를 건너가듯 지나갔다. 바닥의 나무 데크 덕분에 꽤 시끄러운 소리가 났는데 그 또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어찌 보면 본격적인 남한강 코스의 시작이기도 하다. 갈림길에서 올라가면 북한강, 내려가면 남한강인데 별 이유 없이 일단 남한강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산 생가가 있는 두물머리를 예전에 가본 적이 있고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양평을 한 번 보드타고 가봤다고 떠들고 싶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터널도 있고 폐철로길 옆으로 자전거길이 나 있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한가롭게 타기에는 어려울 코스로 보인다. 겨울에 새벽이라는 이유로 이 코스를 혼자 독차지하고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 얼리버드가 누릴 수 있는 특권!

▾  매우 평이한 구간으로 되어 있어 보드 타기에 매우 좋다.


▾ 남한강 코스 덕분에 한강 지리는 확실히 익히게 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의 모습이 지도에서 명확히 확인된다.


▾  봉주르 카페 앞에 있는 조형물 앞에서 출발하기 전 촬영. 마스크가 돌아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찍었네.


▾ 사진을 찍다가 든 생각이 정작 e-go 크루저의 사진은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앞으론 보드도 사진에 나오는 구도로 찍어햐지 하면서 찍은 사진. 마스크가 돌아가 있어 안경에 김이 서려있다. :)


▾ 오늘의 반환점 목표인 양수역. 양수역 앞에 있는 표지판에서 사진찍기


양수역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롱보드로 왕복하는 방식으로 동진하다보니 속도가 좀 더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전철을 이용하여 편도로 이동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음 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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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팔당대교
  • 반환: 봉주르
  • 거리, 속도 정보: 왕복 12.26km, 49분, 14.82km/h

▲ 멀리 보이는 다리가 팔당대교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2월 14일 토요일 오전 7시 30분, 겨울치곤 보드타기에 좋은 날씨, 왕복 12.26km
확실히 추운 겨울 새벽 자전거길은 아무도 없어 보드 초심자가 타기에는 참 좋다. 팔당 대교 바로 밑에는 차를 대기가 어려워 사전에 파악해 둔 자전거 정비소 앞에다 차를 주차하고 출발했다. 6km 정도 진행해서 봉주르 입구를 확인하고, 되돌려 팔당대교까지 다녀오니 딱 배터리가 떨어졌다. 카타로그 상에는 3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추운 겨울에는 거의 절반도 못가는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60kg 성인이 타는 것으로 주행거리를 계산했을테니 체중이 더 나가는 것도 원인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아무도 없는 자전거 도로를 전동 보드로 질주하는 재미에 빠지기 시작했고, 주말을 기다리며 주중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너그러워지기 시작했다면 좀 과장일까? 😛

🀫 주행 기록

▾ 오늘 주행한 구간의 전체 모습


▾ RunKeeper가 구간별로도 주행 상황을 기록해 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 양평 대교 밑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 출발하기 전에 지도를 열심히 뒤져 주차할 곳을 미리 확인한 다음에 출발하였다. 덕분에 손쉽게 주차하고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출발점에서 사진 찍기.



▾ 반환점인 봉주르 카페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위 사진을 계기로 정작 주인공인 전동 보드는 사진에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 전동 보드가 나오도록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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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남양주한강공원 삼패지구
  • 반환: 팔당대교
  • 거리, 속도, 정보: 왐복 13km, 1시간, 13km/h (기록 누락으로 정확하지 않음)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2월 7일 토요일 오전 7시 30분, 추운 날씨지만 견딜만 했다, 왕복 13km

▾ 지금까지 진행한 남한강 코스, 누적 주행 거리 18.45km


코스 순서대로라면 남한강 세 번째이지만 실제로 두 번째 코스는 3월에 주행했기에 실주행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첫 번째 코스를 주행한다음 마스크 없이는 도저히 겨울에는 탈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스크를 구매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이유로 사진 찍는 것이 용감해졌다. ^^

▾ 주행 기록이 중간에 누락되어 팔당대교에서 출발한 부분이 없다. 중간부터 다시 기록했음 



▾ 한참 달리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찍은 사진. 이 사진을 시작으로 출발, 반환점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구간을 주행하면서 점점 롱보드를 타고 이곳저곳을 가보는 것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한강뿐만 아니라 북한강 및 다른 곳도 구석구석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구간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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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구리암사대교 
  • 반환: 남양주한강공원 삼패지구
  • 거리, 속도, 정보: 왐복 11.79km, 50분, 14.42km/h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오전 7시 5분, 날씨 참 좋았다, 왕복 11.79km

▾ 남한강 코스 누적 주행 거리 12km


남한강 시리즈를 보시는 분이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코스를 시간 순서대로 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첫 번째 코스였던 구리암사대교까지는 1월 25일에 주행했고, 오늘 소개하는 구리암사대교에서부터 남양주한강공원 삼폐지구까지는 3월 7일에 주행했다. 코스를 만들어 둔다음 주말의 상황에 따라 맘에 드는 코스를 주행했고, 덕분에 변화무쌍한 주말일정에도 무난하게 계속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었다. 오늘 코스로 특별한 이유없이 빼놓고 있다가 남한강 코스를 채워넣는다는 생각에 3월에 주행했는데 매우 운좋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다녀와서 알게 되었다.

▾ RunKeeper의 주행 기록을 자전거에서 스노보드로 바꿔봤는데 예전 자전거 모드로 보는 것이 더 편한 것 같다.


오늘 주행한 전체 구간 중 5km 근방은 어마어마한 언덕과 내리막길로 구성되어 있다. 추운 1월이나 2월에 이 구간에 도전했더라면 무척 위험했을 것 같다. 그나마 날씨가 좀 풀린 3월에 주행해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2개월간 나름 실력이 좀 붙은 상태에서 이 구간을 탔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한강 코스 중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 구리시민공원에서 출발할 때 찍은 사진


이런저런 이유로 반환점에서 찍은 사진이 사라졌다. 그래서 출발 위치인 구리시민 공원으로 돌아와 찍은 사진인데, 코스가 힘들었던 탓인지 한 시간 사이에 1년은 늙은 것 같다. ^^ 해가 떠서 햇살에 찡그렸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 애써 위로해 본다.


전체 구간 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



위 사진의 붉은 박스 부분을 확대한 지도. 자전거 도로가 등고선을 가로지르며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 타는 분들은 어쩌다 한 명씩 죽어라 업힐을 하고 대부분은 끌고 올라가는 구간이다.


남한강의 다른 코스들은 여러 기억이 있어 다음 번에 또 타게 되겠지만 이 구간은 아마도 당분간은 탈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순서대로 탔다면 남한강 코스 전체에 도전하는 원동력도 잃어버렸을지 모른다. 인생은 우연이라는 씨줄과 필연이라는 날줄로 엮어간다는 진리를 전동 보드를 타면서 다시 한 번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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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tcome

  • 출발: 올림픽대교 북단
  • 반환: 구리암사대교
  • 거리, 속도, 정보: 편도 7.78km, 37분, 12.4km/h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1월 25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바람이 조금 불었다, 편도 7.78km
남한강 코스의 시작이다. 앞서 성내천 코스 글을 먼저 올렸는데, 시간 순으로 보면 1월 25일 올림픽 대교에서부터 구리암사 대교까지의 주행 기록이 가장 첫 번째 자료이다. 이 때만해도 이렇게 글을 정리해서 올리거나 의미를 두지 않았고, 'RunKeeper로 한 번 기록을 저장해 볼까?라는 생각에 GPS 로깅을 시작한 것이었다. 출발할 때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고, 때문에 다른 기록은 없다. 그저 자전거로도 가보지 못한 구리암사 대교까지 갔다 왔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대부분의 길이 평탄하고 추운 겨울이어서인지 거의 사람이 없어 신나게 탈 수 있었다.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은 재미가 없는데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달리기 아이디어가 떠오른 구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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