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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5 갑자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싶어졌다.

🀫 롱보드 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전동 롱보드를 타고 새벽에 아무도 없는 한강 자전거 도로를 왼쪽, 오른쪽으로 카빙하며 전진하는 즐거움은 꽤 중독성이 있다. 여러 이동 수단 중에서 '왜 하필 스케이트보드냐?'라고 묻는다면 앞서 포스팅한 글이 잘 설명해 줄 것 같다. 처음에는 전동 롱보드의 배터리의 한계 때문에 집을 중심으로 동쪽, 서쪽, 남쪽으로 10km 남짓씩 가보는 데 그쳤지만, 남한강을 따라 한 번 쭉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외장 배터리로 배터리 용량을 늘려 주행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전동 보드를 한 시간 이상 연속으로 타는 것은 발목이나 무릎에도 많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너무 한 가지 취미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면 결국 제풀에 지쳐 얼마 못하고 그냥 또 안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왕복 한 시간 정도로 다녀올 수 있는 거리(편도 7km~8km)가 딱 좋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다음 번에는 앞서 간 곳까지는 차로 이동하고 그곳에서부터 다시 롱보드를 타고 새로운 길로 가면 결국은 전체 코스를 롱보드로 다 다녀온 셈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혼자서 하는 롱보드 이어달리기라고나 할까?

▾ 주말마다 롱보드로 편도 7km씩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테스트 삼아 동쪽으로 한 번 진행해 봤다. 처음에는 올림픽 대교에서 시작해서 구리한강 시민공원까지 가 보고, 다시 그 다음 날에는 구리한강 시민공원까지는 차로 이동하여 차는 시민공원에 주차하고, 다시 어제 반환점에서부터 출발하여 동쪽으로 주행하니 계속 동진하는 셈이 되었다. 이렇게 하면 매번 새로운 길을 가게 되고 나름의 도전 의식도 발동하여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음번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까지 진행하기 위해 코스를 설계해야 했고, 이 코스를 만드는 과정도 나름 재미있어 점점 신났다.

그런데 문제는 주말 아침마다 아빠가 사라지니 가족들의 불만이 대단하였다. 이 문제는 또 어떤 대안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름 쓸만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아이들이 잠든 새벽에 타고 일어나기 전에 들어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해 뜨는 시각을 확인하고 그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 동이 틀 때 시작하여, 한 시간 정도 타고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날 때이니 나도 좋고 가족도 좋은 해결책이 아닐 수 없다. 

 ▾ 어떨 때는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 같이 가자고 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과감히 기존 계획을 포기하고 아이들과 열심히 논다. 새로운 길을 롱보드로 가는 즐거움도 있지만, 주말에 가족과 한강에서 스케이트보드를 같이 타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다. 


자, 이렇게 되면 중요한 두 가지 규칙이 만들어진 셈이다. 
1. 편도 7~8km 씩 왕복 15km 내외로 롱보드를 탄다. 그 다음에는 반환점까지 차로 이동하여 다시 또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2. 주말이나 공휴일 해 뜨는 시간에 출발하여 이동시간까지 포함하여 2시간 30분 이내에 집으로 다시 복귀한다.

위 두 규칙에 따라 주말마다 조금씩 남한강, 북한강, 성내천, 중랑천을 롱보드 타고 돌아다니며 시리즈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롱보드타고 주행하는 글들의 목차를 정리하는 인덱스 페이지 역할을 한다.

🀫 목차 (연중 지속적으로 갱신 중)

🀫 코스를 계획할 때 참조한 만한 자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기에 코스에 절대적인 기준은 “자전거 전용 도로만 달린다”이다. 인도나 차도가 있는 구간은 아무리 조심해도 위험하다. 강력한 제한 조건이어서 자유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다치면 다 소용없다는 생각에 자전거 전용 도로로만 코스를 짠다. 이렇게 되면 코스를 짜는 데 쓸만한 자료는 좁혀진다. 자전거 도로 정보 관련 사이트만 뒤지면 되니까!

▾ 한강 자전거 도로에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역




🀫 장비
아무리 좋은 취지로 운동해도 다치면 다 부질없다. 특히나 속도를 20km/h 이상 낼 수 없도록 제한이 걸려있다고 해도 전력 질주하다가 넘어진 것과 비슷하기에 보호 장구 없이 타는 것은 위험하다. 장비 쪽 세계는 그 나름대로 또 많은 돈이 들어가는 돈 먹는 하마이니만큼 가능하면 무난한 가격대를 가지면서 품질은 기본 이상이 되는 것들로 선정한다. 하지만 이런 가성비를 가진 제품을 찾는 게 어디 쉬우라.

  • 전동 보드 - Yuneec E-GO Cruiser 
    • 이 동네에서 괜찮다는 평을 받는 전동 보드는 evolve, E-GO cruiser, Boosted 가 있다. 물론 계속 더 좋은 모델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앞의 모델은 이 글을 쓰는 2015년 초반 당시의 상황이다. 어떤 전동 보드를 고르는 것이 좋겠느냐는 꽤 긴 글로 정리해도 부족할지 모른다. 선정한 E-GO cruiser는 전반적으로는 만족하지만 최고 속도가 20km/h 이하이고 최장 주행 거리가 30km 이내라는 점이 기존 구매자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이다. 체중에 따라 이 수치는 달라지는데 내 경우는 최고 속도 18km/h, 최장 주행 거리는 겨울에는 15km가 한계이다. 나 역시 속도와 주행가능거리에는 답답함이 있지만, 역으로 이 이상의 속도로 이 이상의 거리를 달린다면 위험하고 몸에 무리가 가는 수치로 보인다(아마도… 내가 늙어서 더 그럴지도 모른다. T_T).

▾ 어정쩡하게 큰 바람에 딱 맞는 가방은 찾을 수 없다.

  • 헬멧
    • 스노보드 헬멧으로 가장 무난한 HJC사에서 만든 모델을 선택했다. 더 좋은 헬멧도 많겠지만 전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회사의 보급형을 구매해서 써 본 다음에 다른 모델로 넘어가는 것이 경험적으로 괜찮은 방법이었다. 귀마개가 탈부착할 수 있어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덤으로 스키 탈 때 쓸 헬멧이 생긴 셈이다.
  • 손목, 팔꿈치, 무릎 보호대
    • 예전 인라인스케이트를 살 때 이마트에서 산 저렴한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보호대 믿고 빠른 속도로 맹렬히 타는 것보다는 보호대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스스로 세뇌하고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타는 편이 더 나은 것 같다.
  • 마스크
    • 처음에는 필요할까 싶었던 아이템인데, 꼭 필요하다. 겨울에는 마스크와 헬멧만 써도 꽤 강한 바람이 불 때도 그다지 춥다는 생각 없이 롱보드를 탈 수 있다. 여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소중한 내 얼굴을 보호하는데 필수다. ^^ 여러 종류의 마스크가 있겠지만, 자전거 타시는 분들로부터 추천받은 나루마스크를 사용 중

▾ 아래와 같은 마스크인데 내가 쓰면 머리 큰 복면강도 느낌이 든다. ^^

    • 얼마나 달렸는지, 어떤 속도로 달렸는지, 최고속은? 구간별 속도? 등등이 궁금할 때가 있다. 이런 용도로 스마트 폰에서 GPS 로거 형식의 앱이 무척 많은데 하나하나 따져볼 시간도 없고 해서 Google 검색해서 첫 번째로 나오는 앱인 RunKeeper를 설치했다. 유료로 구매하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데, 현재는 그냥 무료로 제공하는 기능에도 충분히 만족하여 무료 버전을 사용 중이다.

▾ 2년째 무료 버전으로 잘 사용 중인 Run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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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t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