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변북로 시리즈 누적 주행 거리 21.15km, 강변역 <-> 양화대교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오전 6시, 적당히 맑은 보드타기 좋은 날씨, 왕복 16km

강변북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코스인 것 같다. 강 건너 여의도도 보이고, 선유도도 보이고, 자전거 전용 도로도 평이하게 구성되어 있어 즐기면서 타기 딱 좋은 코스이다. 평속도 18km/h로 매우 높은 수치가 나왔다. 역으로 이른 시간이 아니면 자전거와 산책하는 사람들로 매우 붐빌 것 같다. 얼리버드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한다. ^^



▾ 출발점인 반포대교 밑 이촌한강공원 주차장이다. 이곳까지 차로 이동하였고, 차를 주차하고 출발하였다. 항상 서빙고역 철길을 건너가는 차들을 보면서 '저 철길을 건너가면 어디가 나오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주차장이 나오더라. ^^ 

▾ 막 출발했을 때 바닥에 홍제천까지 10.1km 남아다는 표시가 있다. 오늘 목표하는 곳이 성산대교 망원한강공원 주차장인데 9km가 조금 넘는다. 오늘 목표한 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홍제천이라는 뜻인데, 다음 번에 주행할 때 중간에 잠깐 빠져 홍제천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오늘은 이 때까지 주행한 거리 중에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하게 될 것 같아 열심히 초반부터 펌핑을 하며 달렸다. 덕분에 금세 한강대교 있는 곳까지 진행했다.

동영상은 용량 관계로 올리기가 어려워 움직이는 GIF 파일로 한 번 만들어봤는데 현장 분위기를 살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


▾ 30분 정도 달리니 오른쪽에 오늘 반환점인 절두산 성지가 보인다.

▾ 반환점에 도착하여 주행 기록을 살펴보니 9km 넘게 주행했는데 30분이 걸리지 않았다. 언덕이 없고 길도 매우 좋아서 빨리 달릴 수 있었다.

▾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멀리 밤섬이 보인다.

▾ 슬슬 배터리 잔량이 걱정되기 시작했는데, 한강 대교를 앞두고 총 네 칸 중에서 두 칸이 남아있다고 표시가 되었다. 이래도 몇 km 못가서 서버리는 경우가 있어 조금 긴장되었다. 멀리 동작대교가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 마음이 놓이는 순간의 사진

▾ 오늘은 주행 내내 열심히 펌핑을 한 것 같다. 멀리 잠수교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펌핑을 멈추고 천천히 카빙을 하며 타기 시작했다.

▾ 확실히 토요일 오전과 일요일 오전은 자전거 타는 사람의 수가 다르다. 토요일 오전이 3배는 많아 보인다. 일요일 아침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 주차장까지 다시 돌아오는데 어제 토요일보더 자전거 타는 사람이 훨씬 적었다.

▾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한다. 한동안 다시 이곳을 올 일은 없겠지. 서빙고 철도길을 건너 이곳 주차장에 차를 세울 일이 있을지 누가 알았으랴? 롱보드 덕분에 이곳저곳 그 전에 안 가본 곳에 많이도 가 본다.

▾ RunKeeper에 저장된 로그를 보면 시간이 흘러도 그 때의 느낌이 살아난다. 추억을 저장하는 또 다른 방법인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아래 로그를 보고 있자니 기분 좋았던 구간도 생각나지만 카빙을 하며 회사 생각으로 괴로워하며 달렸던 구간, 펌핑하며 속으로 어떤 상황을 떠올리며  투덜거리던 기억 등이 난다. 좋고 싫음이 그 순간을 지나고 나면 부질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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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은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쓸모 없어진 말에 로봇시대를 살아갈 인간을 비유하고 있다.


  • 169003.pdf

     (출처:www.iitp.kr)
  • 내용 요약
    • YouTube에 올라온 “Human Need Not Apply” 제목의 동영상을 설명한 글. 동영상을 한 번 보고 읽는 것도 좋은 방법.
    • 자율운전 차량 도입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이 표현되어 있음: 현재 미국에서만 연간 4만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음. 자율운전차가 사고 위험에서 완벽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최소한 현재 인간의 운전보다 안전하다면 도입 즉시 보다 많은 인명을 구하게 되는 셈. 따라서 자율운전 차량이 기존 차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 고용 대책을 포함한 사회 인프라 정비에 돌입해야 할 시기
    •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70%가 알고리즘 트레이딩, 주식거래의 경우 인간이 관여할 여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로봇은 지속적으로 능력을 높여가고 있음
    • 기자, 변호사, 작곡가 등 전문직 영역도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음
    • 로봇의 인간노동 대체를 긍정적으로 보던, 부정적으로 보던 이 흐름을 멈출 수는 없다는 점. 장기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르 노동력 감소의 대안으로 로봇이 활용,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감소의 위험성이 있음
    •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임. 기업은 사람 대신 로봇과 인공지능 도입으로 이윤이 늘어나지만, 그 이윤이 소수에 의해 독점이 된다면 부의 편중현상을 심화시키는 결과. 사회의 높아진 생산력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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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면서, 먹으면서 든 짧은 생각 
  • 금요일 집에 들어오는 코스트코를 다녀온 처재가 큼지막한 크로와상 1 박스를 던지고 갔단다. 방부제가 없는 탓인지 장기간 보존이 어렵기 때문에(물론 냉동시키면 되겠지만) 자동으로 토요일 아침은 크로와상을 빨리 많이 소비할 수 있는 메뉴로 정해졌다.
  • 그리고 지난 번에 남은 휘핑 크림을 이번에 소비하기로 결심. 하지만 버터향이 강해서인지 다들 많이는 먹지 않는다.
  • 아침에 빵 먹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일단 한 번 시도해 봤다. 다들 반응은 별로~. 역시 아침은 밥이 최곤가 보다.
  • 코스트코 패키지는 역시 막강하다. 아직도 8개가 남았다. 이걸 언제 다먹지? 일단 냉동실로~

🀫 참조한 요리법

🀫 만드는 과정의 흔적들

▾ 처재 덕분에 확보한 코스트코 크로와상. 양이 너무 많기에 오늘 아침은 이걸 일부라도 해결해야 한다. 딸기와 베이컨, 스프, 딸기잼을 마트에서 사왔다. 휘핑 크림용 생크림은 마트에서 ‘루마니아’산이 싸게 팔길레 샀다.


▾ 아이들은 열심히 딸기를 씻고, 나는 베이컨을 구웠다. 빵은 전자렌지에서 1분 정도 돌려 따뜻하게 만들고, 전에 햄버거 만들 때 산 치즈도 같이 준비했다.


▾ 빵를 자른 후 생크림 바르고 딸기, 치즈 올린 버전도 만들고, 생크림을 싫어하는 딸내미 때문에 생크림은 뺀 버전도 만들고, 스프도 그 사이에 완성되서 얼추 먹을 준비가 되었다.


▾ 이렇게 여러 버전의 아침 식사 준비가 되었고, 우리는 맛있게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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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뜰때쯤 사진을 찍으면 ISO 감도가 올라가 사진에 노이즈가 많다. 출발점인 성동 세무소 뒷길 뚝방에서 사진을 찍었다.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3월 29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왕복 17km
성동 세무서 뒷편의 뚝방길은 내게는 특별한 곳이다.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겨울이면 장판하나씩 주워가서 썰매를 타고, 봄-가을에는 달리기 연습을 하던 곳인데 30년만에 가보니 예전 모습은 별로 없고 그냥 그 느낌만 남아있더라. 지난 1월에는 용비교까지 진행했었는데, 다음 강변북로 코스 때 못 달린 구간을 채우기로 하고 오늘 출발은 성수 세무서에서 하기로 하였다. 그 사이에 여러 번 길을 헤메곤 해서 사전에 네이버나 다음의 스트리트 뷰를 통해 충분히 지형 지물에 대해 보고 가면 결정적인 순간에 헷갈리는 것이 덜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코스는 별 문제없이 왕복 17km를 주행했다.



목표한 석계역을 조금 지난 곳에서 돌아왔고, 펌핑을 해도 배터리가 빨리 소진되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보다. 마지막 1km 남기고는 거북이 모드로 전환되어 걷는 것 보다는 조금 빠른 속도로 돌아왔다. 이고 크루저를 탈 때마다 배터리의 용량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타다가 결국은 보조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개조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번 주행부터 액션캠으로 주행 기록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점점 뭔가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지곤 있지만 나름 체계화해서 출발할 때는 빠짐없이 잘 챙겨 나가고 있다.

▾ 반환점인 석계역 인근을 지난 모습. 자, 이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자


▾ 사진 중앙에 보이는 산은 지난 주 등반했던 용마산이다.

▾  중량천을 달리다 보니 중랑구와 광진구 행정 구역의 경계선에 세워진 팻말을 보게 되었다.

▾ 다리를 지나니 광진구로 들어왔다는 팻말이 보인다.


▾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길 중 마지막 1km 정도는 배터리가 2칸 남아있다고 표시되지만 제 속도가 온전하게 나오지 않았다. 오전 온도가 약 6도 근방이었음을 감안해도 홍보하는 주행거리 30km는 거의 내리막 위주로만 되어 있을 때 나올 수 있는 거리일 것 같다. 현재로서는 16km 근방 정도가 주행할 수 있는 거리로 보임


중랑천은 차로 가끔 지나긴 해도 이렇게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려보기는 처음이다. 왕숙천이나 남한강 쪽과는 달리 주변에 운동하시는 분이 무척 많았고 주변 환경 정비도 잘 되어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도로 자체가 심심했다. 아무래도 좀 더 외곽으로 빠져 나가야 풍광이 좋지 않을까 싶다. 다음 코스는 의정부까지 진행하는 코스이므로 볼 거리가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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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먹으면서 든 짧은 생각 
  • 원래는 만들고 싶은 요리가 있었는데, 냉장고를 보니 달걀이 하나도 없는 것 아닌가? 달걀이 없을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기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뭐 있는 재료로 레시피도 없지만 대충 볶은밥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 아이들은 스팸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스팸 한 통을 모두 넣어 볶은밥을 만들기로 하였다.
  • 난 어렸을 때 숙모가 해 준 캐찹 범벅 볶은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었을 때가 있었다. 그 생각이 나서 아이들 밥에 조금씩 캐찹을 뿌려주었는데, 오히려 캐찹 뿌린 것을 싫어하더라. 식성은 가족이라도 다 다른 것 같다.
  • 오늘도 완판!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 요리하는 맛이 난다. 그래서 점심에도 도전했다.

 참조한 요리법
  • 이 요리는 급조한 요리기에 참조한 요리법은 따로 없다. 냉장고 있던 양파, 당근, 호박을 가능한 잘게 다졌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을 한 통 아낌없이 넣었으며, 찬밥을 넣고 열심히 볶았다.
  • 그런데 딸아이는 이 볶은밥을 먹은 다음 가끔 이 볶은밥을 다시 해 달라고 조르곤 한다. 최근에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나.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볶았고, 소금간을 했는데 마침 입맛에 맞는 간이 되었던 것 같다. 다시 해달라고 조르지만 안해주고 있다. 똑같이 재현할 자신이 없다.^^

만드는 과정의 흔적들

▾ 그냥 냉장고 뒤져서 나온 아채를 잘게 다져 기름 넉넉히 두르고 열심히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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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을 따라 롱보드로 가보자” 누적 주행 거리 46.45km

  • 출발: 오빈역
  • 도착: 양수역
  • 거리, 속도 정보: 16.69km, 1시간 47분, 속도 측정 기록 없음


▾ 각 전철역의 시간표는 포털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했다.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오전 6시, 안개가 많았다, 16.69km
전동 보드로 남한강을 따라 달리다 보니 전동 보드의 배터리 용량에 슬슬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좀 더 멀리 빨리 가고 싶다는 욕심에 차로 출발지점까지 이동한 다음 반환점에 해당하는 곳까지 전철로 이동하여 다시 출발점까지 보드로 이동하면 왕복할 필요가 없으니 이전보다 배로 이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지난번에 본 양수역에서부터 양평역까지의 구간은 전철과 자전거 도로가 평행하게 달리는 구간이므로 이렇게 시도를 해볼 만한 구간이다.

일단 주말 새벽에 전철 시간을 파악해야 되는데 이곳저곳을 뒤져봤지만, NAVER의 수도권 지하철역 정보가 가장 정확했다. 시간표는 이렇게 확보했고, 해 뜨는 시각이 7시 10분쯤이니 오빈역에서 7시 10분에 보드 타고 출발하려면 양수역에서 6시 42분 전철을 타면 되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 아직 해 뜨기 전이라서 컴컴한 양수역 모습



▾ 혹시 몰라 찍어 둔 양수역 전동열차시간표



▾ 생각보다 10분 정도 빨리 양수역에 도착했다. 42 분 열차를 기다리는데 예상대로 플랫폼에는 아무도 없고 서울 공기와는 다르게 새벽 공기가 꽤나 춥다고 느껴졌다. 아무도 없는 플랫폼에서 열심히 몸 풀기를 했는데, 아마도 CCTV로 보면 이상한 장면이었을 것 같다.



▾ 예상대로 전철 내부에도 손님은 없다. 다른 칸에는 두 세명 정도 수준의 손님이 있더라. 아무도 없는 전철로 롱보드 라이딩을 하러 이동하는 맛도 꽤나 괜찮다. 마치 내가 전부를 전세 낸 듯한 느낌?



▾ 자, 드디어 오빈역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일일 이용객이 무척 적은 역으로 유명한 역이다. 오빈역에 내리니 해가 떠 있었다. 남한강 코스를 시작한 이래 왕복이 아닌 편도로는 가장 긴 코스를 오늘 달리게 된다.



▾ 오빈역에 나와 논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큰 길이 나오고 바닥에 그려진 파란색 자전거 도로 표시를 따라 진행하다보니 반갑게도 자전거 도로가 보였다. 신나서 출발지점이랍시고 찍은 사진인데… 잘 모르는 길에서 동서남북도 따져보지 않고 출발한 벌을 톡톡히 받게 된다.


2km쯤 진행하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양수역 쪽으로 가야 하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팻말이 알려주는 거리 정보는 점점 양평 쪽으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아닌가? 반대 방향으로 2km를 진행한 것이다. 전동 보드 배터리로 주행 가능한 전체 거리를 이번 경로로 잡았기에 역방향 2km는 4km 거리를 진행할 만큼의 배터리를 낭비했다는 뜻이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는데 시간과 배터리를 소비했고, 더 큰 문제는 양수역 쪽으로 진행하는 자전거 도로를 찾는데 추가로 20분을 더 소비해야 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길에서 양수역 방향의 자전거 도로를 찾기란 길치인 내게는 꽤 어려운 문제였다. 중간중간 짜증도 나고 순간적으론 주말에 잠이나 더 잘 것이지 새벽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갈림길마다 기가차게 자전거 도로가 아닌쪽으로만 선택하는 덕분에 배터리도 시간도 엄청나게 소비하였다.

그래서 중간중간의 사진이 전혀 없다. 약간의 멘붕 상태와 기록이고 뭐고 일단은 빨리 양수역까지 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었다. 중간에 산책 중인 동네 주민을 만나 다행히 자전거 도로를 찾을 수 있었고, 배터리 소비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겠다고 미친듯이 펌핑을 하며 주행했다. 양수역 전 역인 신원역을 조금 지났을 때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되었고, 지도를 확인해 보니 양수역까지는 4km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신원역으로 되돌아가서 전철로 양수역까지 이동할 것인가, 아니면 푸쉬오프로 4km를 주행해서 양수역까지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코스는 평소에 오기는 힘든 코스이기에 설 연휴를 끼여 왔고, 중간에 포기하면 안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아 고되더라도 푸쉬오프로 전진하기로 하였다.
아, 그런데 기존에 타던 크루저 보드의 푸쉬오프와 전동 롱보드의 푸쉬오프는 차이가 컸다. 두 배 정도 힘들다면 맞을까? 엄살이 심한 건가? 어쨌건 예전 6km 정도는 푸쉬오프만으로도 잘 다녔는데, 이놈의 롱보드는 힘들어서 고생은 좀 했다. 그리고 전동의 힘으로 터널을 지날 때는 몰랐는데 푸쉬오프로 300m 정도 되는 컴컴한 터널을 아무도 없는데 건너가노라면 꽤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경험이지만 두 번 하고 싶지는 않았다.^^;
예상보다 거의 한 시간을 더 쓰고서야 양수역에 도착할 수 있었고, 녹초가 되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 바빴기에 중간 과정의 사진은 한 장도 없다. :) 혹시라도 같은 코스를 다시 도전하게 되면 그때 사진을 찍어야겠다. 배터리 잔량 긴장감 때문에 제대로 풍경을 못 즐겼는데, 남한강 코스 중에서 무척 멋진 구간이었다.

간만에 제대로 고생을 하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계획대로는 되지 않는 여정이 마치 인생과도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다 경험이고 추억이 된다. 우연히, 갑자기 전동 보드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마도 꽤 오래 계속 하게 될 것 같다.

아참… 그리고 중간에 까불다가 넘어졌다. 다행히 이번에는 보호장구 덕분에 다치거나 찢어진 곳 없이 일어날 수 있었다. 한 번 또 대차게 넘어지고 나니 롱보드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도 1~2년 밖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근육이 있어서 뼈가 안 다쳤지 근육이 빠지면 더 심하게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일찌 시작했더라면 참 좋았겠지만 그나마 지금이라도 타고 다니는 것이 어디냐. 즐겁게 조심조심 욕심부리지 말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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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남양주한강공원 삼패지구
  • 반환: 팔당대교
  • 거리, 속도, 정보: 왐복 13km, 1시간, 13km/h (기록 누락으로 정확하지 않음)

🀫 시리즈 목차

🀫 주행 기록 - 2015년 2월 7일 토요일 오전 7시 30분, 추운 날씨지만 견딜만 했다, 왕복 13km

▾ 지금까지 진행한 남한강 코스, 누적 주행 거리 18.45km


코스 순서대로라면 남한강 세 번째이지만 실제로 두 번째 코스는 3월에 주행했기에 실주행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첫 번째 코스를 주행한다음 마스크 없이는 도저히 겨울에는 탈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마스크를 구매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이유로 사진 찍는 것이 용감해졌다. ^^

▾ 주행 기록이 중간에 누락되어 팔당대교에서 출발한 부분이 없다. 중간부터 다시 기록했음 



▾ 한참 달리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찍은 사진. 이 사진을 시작으로 출발, 반환점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구간을 주행하면서 점점 롱보드를 타고 이곳저곳을 가보는 것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한강뿐만 아니라 북한강 및 다른 곳도 구석구석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구간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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