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2008.04.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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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손철주 출판사:생각의나무

삼성 특검에서 "행복한 눈물"의 소유 및 행방이 큰 관심사이다. 특검 기사 덕분에 아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행복한 눈물"은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그림 자체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드 역시 미술에 대해서는 까막눈에 해당한다. 미술을 전공한 여동생 덕분에 어렸을 때 부터 집에 명화 도록들은 자주 봤지만 멋지게 그린 그림들은 그저 멋진 그림들이고, 추상화는 알수 없는 낙서로 보일 뿐 그 이상의 해석은 없는 지극히 무식한 인간이다.
오랫만에 도서관에 들려 미술에 관련된 책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조금이나마 눈을 깨우치고자 집어들었는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1부에서는 동양화(또는 한국화)에 대해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해 해설한다. 저자의 단어 선택이나 주제별로 그림들을 넘나드는 품세가 꽤 내공이 있어보여 약력을 살펴보니 꽤나 유명하신 분이다. 2부는 공예품, 3부는 현대 미술쪽 작품을 소개한다. 구상화는 그나마 기초 지식없이도 봐도 이해가 어느 정도 되는 부분이 있지만 추상화는 누군가 해설해 주기 전에는 전혀 갈피를 못잡았는데 3부를 읽으니 대충은 감이 온다. 3부의 첫 머리 글인 "20세기의 첫 10년" 부분은 매우 재미있다. 실제 책을 고를 때 이 페이지가 펴졌는데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 읽기 시작했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이야기(이드의 바탕 화면이닷!), 고갱의 <눈 덮인 퐁타벤>이 경매에서 받은 수모, 전통 미술의 마지막 보루인 부그로의 사망 및 피카소의 등장은 '추상화'가 등장하게된 시대적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일요일 오후 안락의자에 앉아 읽기 시작해서 저녁 먹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었다. 간만에 충전한 듯한 느낌.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는 낙서이고, 누구에서는 화가의 고민을 읽어낼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고 많이 본 만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미술을 전공으로 삼지 않는 이드에게는 그림마저 연구 대상이 아닌 그냥 관조하며 즐길 수 있는 수준의 눈만 있었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모네 작품이 참 좋아보인다. 바탕 화면으로 깔아두고 자주 봐야겠다. 말보단 그림이 더 많은 것을 함축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행복한 눈물"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삼성에서 무지한 국민들에게 좋은 그림은 자주, 많이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선물인가 보다.

이드의 독서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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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그림, 독서
독서노트2008.03.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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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널드 N.설 | 역자 안진환 | 출판사 웅진닷컴

1,2월은 아무래도 데모가 몰려있어 도서관에 갈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 두 달간 책과는 담을 쌓고 인두기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문뜩 책꽂이에 낯선 책이 꽂여있어 빼 든 책이 바로 "기업혁신의 법칙"이다(누군가 놔두고 간 것 같다 ^^).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경영자의 커미트먼트(commitment)에 관한 내용이다.
커미트먼트란 조직의 성공을 위해 경영자가 자신의 비전과 목표, 전략등을 중심으로 경영방침을 세우고, 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조직을 이끄는 경영행위 일체를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경영자의 의지와 경영방침, 경영행위를 총합하는 개념이 커미트먼트인 셈이다.
타이어 회사, 맥주 회사, 음료 회사등의 예를 통해 올바른 커미트먼트 수립이 기업에 주는 효과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설명한다. 복잡하게 용어를 정의하였지만 딱히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 어쨌건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마지막 챕터의 제목 '좀더 일찍 시작하고, 좀더 빨리 움직여라' 라고 합축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드의 독서 별점: 1/5

p.106 해당 기업의 과거 성공 요인을 식별하기 위한 질문들
<전략적 프레임>
다음 중 어떠한 가정이 당신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는가?
- 가장 신경 써야 할 경쟁자는 누구인가?
- 어떤 시장이 가장 중요한가?
- 무시해도 상관없는 경쟁자는 누구인가?
- 당신은 어떤 산업에 속해 있는가?
- 전략은 무엇인가?
-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는가?
- 가장 주력해야 할 고객은 누구인가?
- 무시해도 상관없는 고객은 누구인가?

<자원>
당신의 기업이 보유한 것 가운데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이 속한 기업의 브랜드는 고객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 보유 기술 가운데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 성공을 가능케 하는 시설은 무엇인가?

<프로세스>
당신이 속한 조직의 프로세스 가운데 과거의 성공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인가?
- 신제품 개발, 자본 예산 책정, 직원 채용, 중역 승진
- 의사 결정, 서비스 제공, 제조, 원재료흐름의 관리(SCM)
- 고객 서비스

<관계>
외부 또는 내부 관계 가운데 과거의 성공에 중추적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인가?
- 판매, 공급업체, 자본 제공자, 직원
- 정부기관, 협력업체, 제휴 파트너, 지역사회, 산업표준, 외주활동

<가치>
공유하는 가치 가운데 과거에 기업을 통합시키고 동기를 부여해준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의 회사가 지지하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의 기업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기업은 어디인가?
- 당신의 기업이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의 기업을 다른 기업과 차별화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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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경영, 독서
독서노트2008.01.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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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Akenine-Moller | 출판사 AK Peters

자료를 찾다보면 정말로 큰 도움을 주는 논문이나 책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잘 쓰여진 책을 만나면 너무나 고마워 저자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다음 학기 게임 프로그래밍 강의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 없을까 도서관을 뒤지다가 출판된지가 조금 지나 구석에 쳐박혀있던 real-time rendering을 발견했다.

조금 두툼한 볼륨감이 부담스럽긴 해도 일단 꺼내서 뒤적거려 보는데... 오~~~~ 놀라워라. 몇 페이지 읽으면 제대로 내공을 갖춘 저자가 쓴 책임을 알 수 있다. 국내에 3D 그래픽스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제대로 밑바닥부터 긁어올라가는 책을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이 책은 학교에서 레퍼런스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 상당 부분이지만 그동안 잘 정리가 안되었었는데 이 책을 한 번 쭉 읽고 나니 머리속이 개운하게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방대한 레퍼런스는 또하나의 보너스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machine vision을 연구하는 대학원생들이라면 vision에 관한 책을 먼저 볼 것이 아니라 3D 그래픽스를 먼저 배우고 가는 편이 접근이 훨씬 빠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Tomas Akenine-Moller와 Eric Haines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기립 박수.

이드의 독서 별점: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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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2007.12.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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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종호 | 출판사 문화유람

우선 책 제목을 잘 지었다. 로봇은 인간을 꿈꾼다. 아니, 인간은 로봇이 인간을 닮아가길 꿈꾸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처럼 되기 위해선 인간이 인간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아쉽게도 우리는 우리를 너무 모른다.

책에서는 각종 영화, 만화, 소설 등에 등장하는 로봇들이 왜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지 설명한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scale effect 이다. 덩치를 키우면 무게는 세제곱으로 늘어나지만 골격이 버틸 수 있는 힘은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덩치가 커지면 작을 때의 모습으로 그대로 확대복사하듯이 커질 수가 없다. 이 예를 여러가지 들어가며 책에서는 설명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 - 로봇이 인간스럽게 아직 못 만드는 이유 - 은 인간이 인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라고 느끼는 자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단순한 뉴런들의 집합인가? 아니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에서 발현되는가? 당연 로봇 공학자들은 유물론적 입장에서 인간이 설명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책에서는 살짝 다루곤 만다.  책 자체가 일반일들을 위한 책일테니 더 깊이 들어가긴 어려웠겠지만, 사실 일반일을 대상으로 로봇을 소개하는 책은 꽤 많이 나와있다. 최근에 나온 책이니만큼 뭔가 차별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부분부분 책 내용도 조금은 틀린 내용이 있었다.

이드의 독서 별점: 3/5

메모
p.19 안드로이드(Android) 소개 내용
국내 대부분 싸이트에서 안드로이드를 "겉으로 보기에 사람과 비슷한 로봇"이라고 오역하고 있고 이 책에서도 그 오역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정의에서 핵심부분은 biological material 이다. 단순히 인간의 피부 형태를 로봇에 적용했다고 해서 안드로이드라고 한다면, 휴머노이드와의 경계선이 모호하다.

p.57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만든 에니악(ENIAC)이 세계 최초의 컴퓨터라고 인정하지만 본격적인 컴퓨터는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영국에서 만든 콜로서스(Colossus Mark I)가 처음이었다. 컴퓨터 전문가 조페트는 에니악은 세계 최초가 아니라 11번째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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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2007.1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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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실벵 다르니 마튜 르 루 공저 | 역자 민병숙 | 출판사 마고북스


사실 이 책은 책 제목만 본다면 그다지 내 취향의 도서가 아니다. withrobot Lab.에서는 2007년도 하반기에서부터 "지속가능한" 이란 단어(sustainable)에 주목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재빠르게 변신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2007년 상반기의 목표였다면, 하반기에는 그러한 최적화 구조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느냐였는데...

재미있게도 책 표지의 부제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진정한 선구자들"이라고 쓰여 있는 점이 눈에 띄여 두 번 고민없이 집어들어 읽기 시작했다.

책 내용은 단순하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때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잘못을 저지르곤 한다. 저자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어떻하면 주변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더 나아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를 전 세계의 기업에서 모범이 될만한 예를 찾아나선다. 그 답이 이 책의 80개 기업으로 압축되어 소개되어 있다. 소개된 기업 중에는 알만한 기업은 거의 없다. 그도 그럴것이 일반인들이 흔히 듣고 접하는 기업이라면 전세계적인 기업일 것이고, 그런 큰 몸짓을 가진 기업치고, 친환경적이고 친인권적인 경영을 하기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다루고자하는 주제에 비해 할당된 지면이 짧아서인지 각각의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가는 내용은 없다. 빠르게 읽으면 사실 이런 기업이 있다 정도의 소개서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뒤집어 생각해 보면 이 정도로 책에서는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책 말미에 소개되어 있는 각각의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살펴보는 편이 더 나을 듯 싶다.

재미있는 점은... RAVI 프로젝트의 원청업체인 interface inc. 사도 이 책에서 언급된다는 점이다. 그것도 극찬에 가까운 표현을 써가면서 언급된다. 책을 읽고나서 알게된 사실은 Interface사가 친환경적 정책을 펼치는 대표적인 회사로 많이 인용된다는 점과 회장인 Ray Anderson은 꽤나 주목할만한 경영자라는 점이다. 마침 어제 저녁 RAVI 과제와 관련하여 실제 로봇까지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고민하던 차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Interface사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

Withrobot Lab.도 얼마나 최적화 구조를 유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책에서 소개된 많은 사례를 본받아 다른 회사에서 본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연구소가 되길 바랄 뿐이다.

이드의 독서 별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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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2007.10.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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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앨 고어 역자 김명남 출판사 좋은생각

이 책의 저자는 엘 고어다. 그렇다. 전 미부통령 엘 고어 바로 그 사람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너무나 억울하게 떨어졌기에 다시 선거에 나설 줄 알았는데, 자신이 나서면 선거에서는 과거 이야기만 하기에 급급해 질거라면서 역사의 흐름을 과거로 돌리기 싫어 자신이 출마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미국의 저력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엘 고어는 정계에서 물러난 뒤 지구 온난화 상황을 고발하는 강연을 수 십차례 하였고, 보다 효과적으로 온난화 문제점을 전달하기 위해 책과  다큐멘타리 영화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노력은 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연결되었다. 축하축하~.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을 다양한 사진과 큼직한 글씨의 배치로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 책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PPT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생각해보라. 땅 속에서 그 많은 석유를 파 내서 태우고 있는데 석유는 탄소 덩어리아닌가? 질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 사라지지 않는 그 수많은 탄소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어디로 가긴, 이산화탄소 등 각종 화합물로 바뀌어 대기 중에 떠돌며 오만한 인간을 심판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생각보다 현실은 심각하며 자칫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음을 고어는 강조한다. 그리고 책 말미에는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을 열거하며 동참하길 요구한다. 불편한 진실이라는 책 제목은 이전의 습관적으로 해 오던 일들이 모두 지구 온난화를 촉발하는 행위이고,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관행, 관습이라는 표현으로 어떤 방향이 옳은지 알면서도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합리화하지 않은가? 나 자신은 어떠한가?

이드도 바쁘다는 핑계로 5개월간 안 타던 자전거를 꺼내 자건거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뭐 내가 자전거 탄다고 해서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만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일을 이루는 법이니까... (오랫만에 자전거로 출근했더니 삭신이 쑤신다. T_T)

TV를 틀면 너무나 한심한 국내 정치인들의 기사가 답답하게 만든다. 국감 한답시고 가서 술퍼마시고 노는 놈들이 있는가 하면, 입만 벌리면 국민을 위한다면서 정작 자신들의 정치 생명이나 늘리는데만 골몰하는 녀석들... 우리 나라에도 존경을 할 만한 정치인이 나오면 좋겠다.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량 소비 시대에 뭐든지 조금씩 소비를 줄이면 된다. 집의 전기도 조금 줄이고, 온수 사용도 줄이고, 난방 온도도 조금 낮추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고... 그렇다 불편하다. 하지만 그런 조그마한 불편이 모여 우리 모두가 편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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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2007.10.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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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프리 페퍼 역자 윤세준 외 출판사 지샘

지난 번 신문 기사의 Jeffrey Pfeffer 교수 인터뷰가 인상적이어서 바로 도서관에서 해당 책을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두께는 상대적으로 얇아 보여도 글씨가 꽤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어 다 읽는데 2주가 소요되었다. 물론 중간중간 바쁜 프로젝트 일정때문에 책을 읽을 수 없었던 이유도 있지만...

부재로 "신자유주의적 경영관리 방식에 대한 반론과 대안" 이라고 되어 있다. 내용은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이 추진 중인 "다운 사이징", "인력 절감", "구조조정" 등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한다. 과연 정말 구조 조정을 통해 "잉여" 인력을 퇴사시키고 인건비 지출 항목을 줄이는 것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냐고 저자는 묻는다.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결국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증거을 여러 실례를 통해 들어간다.
그리고 결국 경영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이며, 인적 자원이 회사에서 고 몰입(high involvement를 이렇게 번역해 두었는데, 높은 소속감이 낫지 않을까?), 고 효율로 일을 하기 위해서 7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고용 보장, 신중한 신입 /경력 사원 선발 및 관리, 의사 결정의 분권화, 성과급 지급, 지속적인 교육 훈련, 조직 구성원간 신분 격차 감소, 정보 공유

단어 뜻 하나하나만 곱씹어 봐도 최근 경영자들이 주장하는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니 "천재가 천 명을 먹여 살린다느니" 하는 내용과는 정 반대의 내용이다. 도대체 이렇게 주장하는 저자는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현재 스텐포드 경영대학 석좌교수이다. 직위를 가지고 권위를 세우는 것을 나 역시 싫어하지만 어쨌거나 그 사람 주장에 신뢰를 실어주는 것은 사실이다.

재미있게도 withrobot Lab.에서 띄엄띄엄 나왔던 내용이 모두 위 7가지에 들어가 있다. 어떻하면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까 고민했던 내용이 경영 대학원 석좌 교수의 평생 연구와 비슷하다는 점이 매우 반갑다. 앞으로 withrobot lab.이 생각했던 내용을 추진하는데 많은 이론적인 뒷받침이 될 듯 싶다.

한가지 상식과 조금 차이나는 점은 성과급 지급에서 개인별 성과급 지급은 오히려 안좋다는 주장이다. 일을 많이 한 사람과 조금 한 사람과의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냐라는 의견과는 조금은 상충되는데, 저자는 우선 "누가 얼마만큼 일을 했는가를 정확히 측정할 방법이 있는가?"라고 되묻는다. 만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면 개별 성과급 지급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팀 단위의 성과급 지급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 역시 withrobot Lab.에서도 고민하던 바이다. 각자 진행한 프로젝트의 수익률을 기반으로 성과급을 나눌려고 하는데 프로젝트마다 성격이 제각각이여서 어떤 프로젝트는 이윤은 거의 나지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어떤 프로젝트는 팀에 별로 도움은 안되지만 이윤이 많이 나기 때문에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각각의 프로젝트에 투입된 맴버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이 어슴프레하게나마 답을 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책에 무슨 그리 오타가 많은지... "낫다" 와 "낳다"를 헷갈려 사용하는 것은 온라인 상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치더라도 출판사에서는 도대체 퇴고를 하긴 한 것인지... 문장 구성도 직역도 아니고 의역도 아닌 논리에도 맞지 않은 문장이 많아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뜻을 유추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원서의 내용은 최근에 읽은 내용 중 최고이지만 번역은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최악이 될 듯 싶다.

어쨌건 이 땅의 경영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중에 하나인 것은 틀림없다. withrobot Lab. 맴버들도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드의 독서 별점: 내용 5/5, 번역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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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2007.10.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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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남희 출판사 미래M&B


9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마감 폭탄 돌리기는 이제 그 절정에 달해가는 것 같다. 일주일간 총 수면 시간이 평소 하루 수면 시간보다 조금 많은 정도니 공돌이들의 고생은 나이를 먹으나 안 먹으나 똑같은 것 같다.  머리는 아프고 그렇다고 한가하게 쉴 수도 없는 것이 꾸벅꾸벅 졸리긴 하지만 꿈에서도 시간에 쫒기기 때문에 마냥 잠을 자는 것은 해결책이 아닌 것 같다. 11월 말쯤이면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는 보란듯이 게을러질테닷!

하루 종일 일이 잘 되는 것은 아니기에 식사하러 나갔다가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잠깐 들려봤다. 그 사이에 이런저런 책들이 많이 늘었는데, 오늘 읽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스페인을 가로질러 가는 '산티아고 가는 길'을 안내한 2편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3편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다. 3편은 중국을 거쳐 라오스, 미안마로 이어지는 경로를 6개월간 여행한 기록이다. 볼거리로 가득한 다른 여행기의 경로와는 달리 각 국의 일반인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경험하는 기록이기에 큰 눈요기감은 없다. 그냥 잔잔히 이런 경로를 통해 걸어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인데... 뭐랄까. 저자도 서문에서 밝혔듯이 고일 새 없이 퍼 내기만 한 듯한 느낌이 든다. 좀 더 깊은 내용이 들어갈 법도 한데 그냥 쑥 스쳐가는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독서 자체도 빠르게 속독으로 읽어졌고 1시간 이내에 다 읽을 수 있었다.
머리 속에는 몽고의 초원 사진 풍경만 남아있다.

이드 독서 별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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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독서, 여행
독서노트2007.10.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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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학교

저자 니와 다카시 , 나카무라 히로시 | 역자 민경태 | 감수 스피드웨이브 | 출판사 마고북스

5월에 수술을 한 이후로 한 번도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비가 오고, 날씨가 너무 덥고,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이틀 안 타기 시작했더니 결국은 5개월 넘도록 움직여보지도 않은 것이다.

도서관에 갔다가 책꽂이에 자전거 관련 책이 있길래 다시 자전거에 대한 흥미을 일으켜볼까 싶어 대출해왔다.

뭐 자전거 타는데 책까지 볼 필요있겠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항상 그렇듯이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전에 자전거 동호회에서 자투리식으로 얻는 자전거에 관련된단편화된 지식을 깔끔하게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두어도 좋을 듯 싶다.

자, 이제 남은 것은 열심히 자전거를 타는 일인데... 과연 10월 중에 한 번이라도 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계속 일은 차곡차곡 쌓여만 가고,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니 말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한가한 날은 바로 오늘이다' 라는 말이 이처럼 절실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T_T

이드 도서별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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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2007.10.0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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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바야시 나오야 | 역자 김광남 | 출판사 광문각

우선 책 내용과 상관없이 책 제목을 검색하다보니 국내에서 나노 기술에 관한 책들의 제목이 "나노테크놀로지"와 "나노테크놀러지" 이렇게 두개의 표기법으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어 단어는 같지만 한글표기법이 틀리니 검색에서로 서로 교차 검색이 되지 않는다. 흠... 도대체 어떤 표기법이 맞는가 싶어 google에게 외래어 표기법을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사이트를 알려준다.

http://www.hangeul.or.kr/23.htm
상당히 예전 규칙인 것 같은데... 어쨌건 발음 기호를 기준으로 룰에 맞춰 한글로 바꾸면 테크놀로지도 아니고 테크놀러지도 아닌 테크날러지가 맞다. ^^;
한글로 논문을 쓸 때도 한글로 바꾸어 놓으면 너무 우스꽝스러워 어찌해야 하나 난감한 적이 많은데 뭔가 대책이 필요할 듯...

어쨌건 책 내용은 나노 기술을 소개하는 책이며 그다지 심도있는 책은 아니므로 가볍게 한 시간 이내에서 나노 기술의 내용을 살펴보는 용도로 적합한 책이다. 나노가 얼마나 작은 단위인지는 책 머리에 나오는데, 수소 원자 직경이 10^-10 m 즉, 1 옹그스트롱인데, 수소 원자 열 개가 늘어서면 10^-9 즉 나노 단위가 되는 것이다. 주변에서 나노, 나노 해서 채감 느낌은 꽤 큰 단위였는데 수소 원자 크기와 비교하니 꽤나 작은 크기라는 것이 실감나게 느껴진다.

이드의 독서 별점: 2/5

메모
터널 효과(Tunneling effect) 전자가 파(wave)의 형태로 움직일 때 벽 속에 스며들어가 반대편으로 나오는 현상을 말함. 같은 물질을 붙이면 더욱 가까운 곳에 있는 원자가 먼저 접촉한다. 이 때 그 원자의 외부에 있는 전자는 그 자체가 갖는 파동 성질에 의해 조금씩 상대 원자에 스며들어가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현상을 터널 현상이라고 부른다. 터널 효과를 이용한 소자로는 에자키다이오드, 조셉슨 접합소자등이 있다. 자기 디스크 장치에는 터널 전류를 검출하는 초고감도 자기헤드(MR)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주사형 터널링 현미경(STM)에서는 터널 전류를 검출함으로써 원자의 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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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t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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