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꽃이 무척 아름다운 홍제천 중류 지역 모습, 항상 새벽에 타다가 이 날은 따뜻한 토요일 오후에 탄 덕분인지 사진이 무척 예쁘게 찍혔다.

🀫 주행 기록 - 2015년 4월 18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왕복 17km


중랑천 코스를 마무리한 다음에 강변 북로 코스를 시작했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이동하다보니 양화대교 있는 지역까지 왔는데, 그전에는 잘 몰랐던 "홍제천"이 성산대교를 살짝 지나 한강으로 합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전거 도로도 잘 만들어져있고, 길이 또한 10km 남짓 되기에 성내천처럼 별도의 코스로 만들어 다녀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변북로 코스 진행 중에 중간에 빠져나와 홍제천 코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일단 강변북로 코스로 진행한 곳이 양화대교이므로, 시작은 절두산 성지 공영 주차장에서 시작하였다. 항상 해 뜨는 시각인 새벽에 출발했었는데 오늘은 토요일 오전에 일정이 생겨 일정를 소화하고 이동한 덕분에  점심 시간에 출발하게 되었다.
 
▾ 절두산 성지 공영 주차장 모습. 넓직넓직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이다보니 자전거가 참 많다. 나로서는 좀 낯선 풍경이다. 항상 거의 비워져 있는 도로를 달렸는데, 이제는 자전거들과 같이 달려야 한다.

▾ 2km쯤 달리니 홍제천으로 진입하는 다리가 보인다.

▾ 여기서 직진하면 계속 강변북로를 달리는 셈이고,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홍제천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오늘 목표는 홍제천이므로 우회전

▾ 생각보다 수량이 많은 하천이었다. 항상 어두침침한 새벽에 달리나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낮에 달리니 기분이 무척 상쾌했다.

▾ 홍제천을 달리다 보면 사진처럼 매우 낮은 다리가 자주 등장한다. 머리가 부딪힐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다리 밑을 지나갈 때면 저절로 다리를 구부리고 목을 움츠리게 된다.

▾ 6km쯤 달리니 중간에 바자회를 크게 연 공간이 있었고,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천천히 통과하려했지만, 맞은 편에 자전거를 타고 온 꼬마 아가씨와 살짝 부딪혔다. 보드는 뒤집어지고, 아이는 쳐다보고... 일단 아이는 괜찮은지 보고 푸쉬오프로 천천히 밀면서 붐비는 곳을 빠져나왔다. 새벽에 타지 않으니 이런 문제점이 있다. 한 5분간은 '아이 엄마에게 죄송하다고 했어야 했나? 사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고 아이가 와서 충돌한 것인데? 내가 잘못한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괴로왔다. 결론은... 다음부터는 일단 사람 붐비면 푸시오프로 가고, 충돌하면 무조건 사과한다로 맘 먹었다. 이게 누고 옳고 그른 것을 따지기에 앞서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 홍제천은 자전거 도로가 양쪽으로 나와 있는데, 상류쪽을 봐라볼 때 오른쪽이 주된 도로로 보인다. 오른쪽으로 주행하다가 자전거 전용 도로 끝까지 진행했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 왼쪽 자전거 도로로 진입해서 500m 정도 더 진행했다.

▾ 여기가 홍제천 자전거 전용 도로의 시발점이다. 오늘의 반환점까지 왔다. 8km를 조금 넘게 주행한 것 같다.

▾ 대략 30분이 조금 안 걸리는 시간으로 달려왔다. 반환점에서 이고보드가 나오겠금 사진 한 장 찍고.

▾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 가는데, 아까 꼬마 아가씨 자전거와 부딪힌 곳에서 앞에 가던 자전거가 남자 아이와 충돌할 뻔 했다. 역시나 붐비는 곳은 위험하다. 천천히 천천히..

▾ 롱보드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다.

▾ 돌아오는 동안 전동보드의 속도와 정확히(?) 일치하게 페달링을 하는 여자분이 앞에 있어 4~5km 정도를 쭉 같이 달렸다. 

▾ 날씨가 따뜻해지니가 17km 정도를 달려도 배터리는 한 칸 이상 남아있고, 속도도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느낌 상 20km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으로 새벽이 아닌 자전거와 사람들로 붐비는 오후 시간에 타봤다. 역시나 소소한 사건이 있었고, 내 성격 상 사람이 별로 없는 새벽에 타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어찌 내가 원하는 대로만 되겠는가? 어쨌건 강변북로를 달리다 우연히 발견한 하천인 홍제천을 달려봤고, 따뜻한 날씨와 꽃들 때문인지 몰라도 매우 멋진 하천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전동보드로 한 번 다녀오기에 딱 알맞는 거리이고, 길도 매우 좋은 편이어서 즐거운 도전이었다.

홍제천은 이렇게 한 번의 시도로 완주를 했다. 새로운 추억으로 조금씩 더 행복해진다. 다음에는 또 어떤 코스에 도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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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t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