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산더미라는 이유로 이 블로그를 내버려둔지 2년이 지났습니다. 문득 블로그를 살려야겠다고 생각이 나곤 했습니다만 애써 모르는 척 내 팽개쳐 두었죠. 

아직도 어렵고 힘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알게 된 점인 것 같아요. 요즘 음악을 틀어놓고 일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김동률, 이상순의 Verandah project 앨범 Day off에 있는 9번째 곡 "괜찮아"를 듣다 보니 기분이 묘해지면서 블로그에 쌓인 먼지 털어내고 조금씩이라도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의 맨 처음 글도 김동률의 "거위의 꿈"으로 시작했었죠. 고마워요 김동률~. 당신 덕분에 다시 시작할 힘을 낼 수 있네요.


베란다 프로젝트(김동률, 이상순) - '괜찮아'의 가사 전문

함께 출발한 네 친구들이
어느새 저만치 앞서 달릴 때

닿을 듯 했던 너의 꿈들이
자꾸 저 멀리로 아득해 질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서툴면 어때
가끔 넘어질 수도 있지

세상에 모든 게 단 한번에 이뤄지면
그건 조금 싱거울 테니

너보다 멋진 네 친구들이
한없이 널 작아지게 만들 때

널 향한 사람들의 기대로
자꾸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

그럴 때 생각해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거야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좀 더디면 어때
꼭 먼저 앞설 필요는 없지

저 높은 정상에 너 혼자뿐이라면
그건 정말 외로울 테니

괜찮아, 힘을 내
넌 할 수 있을 거야
뒤를 돌아봐
벌써 이만큼 온 거잖아

언젠가 웃으며 오늘을 기억할 날에
조금 멋쩍을지 몰라
너도 몰래 어느새
훌쩍 커버린 너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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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etcome